11월 첫순대장간이 늦가을을 맞이해 관습대로 문을 살며시 4분의 3 정도 닫아놓았다. 나는 짝꿍 점심이라고 대장간 안에 빵과 감자를 놓고 갔다 짝꿍은 뒤켠에서 오늘 쓸 재료와 도구를 고르느라 내가 나가는 모습만 보았다고 한다그래서 점심도 마무리하고, 난 몇 번 뵈었던 케율 왕자님의 취향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짝꿍은 모종삽이 죠을 거 같다고 이미 확정지은 것 같다 근데 색깔과 재료는? 신경쓰인다.답은 뭔가 뒤통수 치는 데서 나왔다. 힐츠의 국기가 가운데 동그라미에 은빛을 가득 채운 회색인 것이 특히 왕자에게 주는 선물이라 좋은 착상이 되었다. 짝꿍은 벌써 삽을 날렵하게 만들 설계도를 만들고 있었다 다만 이 선물들은 3년 뒤 학업을 마칠 때까지 창고에 보관된다오늘 점심 때 학교 갔다온 딸이 물었다. “엄마..